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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3. 송과장 편/ 송희구 지음

by 나으스토리 2024. 3. 24.

어리벙벙하다. 이건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고급 정보다. 축사 때문에 주변 땅값이 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다. 이곳 시세는 축사만 나가면 건너편 축사없는 곳의 시세 마늠 바로 올라갈 수 있다.

->현장의 중요성!!!

 

어떤 집단에 '회원가입'을 해야만 소속이 되는 게 아니다. 내가 마음속에 동그라미를 그려 그룹을 만들고, 각 분야의 사라들 이름을 채워 넣으면 그게 소속이 된다. 결국 소속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경제작 자유: 돈이 많아도 돈에 스트레스 받고 더 벌기 위해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구속된다면 그건 그냥 재정적으로 여유로울 뿐이지 진짜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더라고. 진짜 경제적 자유는 말이야. 재정적인 여유와 정신적인 자유가 합쳐져야 해. 햇살 좋은 날에 차 한잔하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유, 돈 걱정 없이 가족과 보내는 행복한 일상,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

 

 

민간에 공급된 통화는 분명 어딘가로 흘러가는데 대부분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가거든. 그래서 세 걔 중 하나 이상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어.

시세의 흐름에 통화량이 중요!

 

 

금리가 올라가서 대출이 줄어들고 시중 통화량이 회수되더라도 정부가 돈을 더 풀면 오히려 통화량이 늘어날 수도 있고 결국 통화량은 게 총량이 중요해

 

투자는 장난이 아니다. '버느냐 잃느냐'의 문제다. '피 같은 돈이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의 싸움이다. 

공식은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처음에 공기만 나오다가 불그스레한 케첩이 쭉 빠져 나온다. 공기만 나올 때는 시끄럽고 케첩이 나올 때는 조용하다. 빈 수레는 요란하고 꽉 찬 수레는 조용하다. 현명한 사람은 무겁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가볍다.

 

 

지금까지 인생은 몇 번 몇 번 고르는 객관식인 줄 알았는데요.알고 보니 제가 직접 쓰고 고칠 수 있는 주관식이더라고요.

 

 

결국 시간이 많은 게 자유로운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쓸 수 있어야 자유로운 거더라고.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은 아마도 두 가지 경우일 것 같아.

회사가 이제 내가 더이상 필요 없다고 나가라고 할 때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찾았을 때. 단순히 재정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만두지는 않을 거야

 

 

인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주도권이 나에게 있어야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어. 나를 통제할 줄 안다는 것은 칼자루가 내 손에 있다는 것이지.

그런데 사람들은 칼날을 잡고 있으면서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착각을 해.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세상과 주변 환경에 이리저리 휩쓸린다면 그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

 

 

꿈이 뭐냐고 물으면 다들 행복이라고 대답하지만 실은 행복은 자유의 일부인 거잖아. 만일 사람들의 최종 목적이 우리가 지금 말하는 진짜 자유라면 사회가 이렇게까지 차갑진 않을 거 같아. 모두 자유를 위해 살아가지만 오히려 자유로부터 도피하려는 삶을 사는 것 같아

 

 

물과 함께 약을 먹고,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챙기고, 말랑해진 가죽 구두를 신고, 현관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닫는다.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와 함께 나는 다짐한다.

나는 오늘도 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고.

 

믹스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다. 휴게실로 향한다. 늘 부족했던 믹스커피가 김 부장님이 나가고 난 뒤로는 늘 수북하다.